바딤 젤란드의 《여사제 타프티》에서 핵심 인물로 등장하는 타라(Tara)는 이야기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아주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입니다.
타프티가 독자(우리들)를 향해 매섭게 호통을 치며 트랜서핑 법칙을 가르쳐주는 스승이라면, 타라는 타프티의 가르침을 직접 겪으며 성장하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타라에 대한 핵심적인 특징과 성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영화 속에서 깨어나는 '인형'
작품 속에서 우리를 포함한 인간들은 외부 시나리오에 묶인 채 꿈속을 헤매며 연기하는 일종의 '영화 속 인형'으로 묘사됩니다. 타라는 바로 이 영화 스크린 속에서 살아가다가 타프티의 외침과 가르침을 통해 자신이 영화 속 인물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의식을 각성해 나가는 인물입니다.
2. 독자의 거울이자 페르소나
타라는 완벽한 존재가 아닙니다. 타프티가 알려주는 '땋은 머리 기법'이나 '의도의 중심'을 사용하면서 실수도 하고, 현실의 무거운 흐름에 휩쓸려 다시 잠들기도 합니다.
- 달팽이 같은 모습: 원하고 기대하기만 하면서 현실에 주저앉아 있는, 이른바 타프티가 말하는 '달팽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 성장의 매개체: 타라가 타프티의 독설을 견뎌내고 점차 자신의 미래 프레임을 스스로 비추며 영화 밖의 조절자로 거듭나는 과정은, 책을 읽는 독자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고 깨어나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예시가 됩니다.
3. '타프티'와의 기묘한 관계
타프티는 타라를 향해 아주 차갑고 엄하게 대합니다. "어리석고 보잘것없는 인형"이라 부르며 몰아세우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타라(그리고 우리들)가 외부 시나리오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창조자'가 되기를 바라는 강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타라는 그 혹독한 훈련 속에서 주의를 내면에 가두지 않고 '외부 중심(땋은 머리 끝)'으로 옮기는 법을 터득해 나갑니다.
요약하자면
타라는 환상과 매트릭스에 갇혀 살던 평범한 우리가 타프티라는 강력한 의식을 만나 현실의 지배자로 깨어나는 과정을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타라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현재 프레임에서 벗어나 미래 프레임을 조작하는 감각을 배울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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