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흐름
1. 에너지 흐름 (Energy Currents)
대안 공간의 한 영역은 에너지에 의해 현실로 나타난다. 이 에너지는 인간의 몸을 통과하면서 생각에 의해 프로
그램되고, 의도의 에너지로 변환된다. 에너지 전달이 강할수록 그 효과도 강해진다. 에너지 흐름에 주의를 집중
하면 그 힘을 키울 수 있다.
이를 위해 몸의 중심, 대략 태양신경총 부근에서 화살 하나가 몸을 가로질러 앞뒤로 뻗어 있다고 상상한다. 화살
은 앞쪽과 뒤쪽으로 각각 약 1미터씩 뻗어 있다. 화살의 앞부분은 위를, 뒷부분은 아래를 향하도록 마음속에서
화살을 돌린다. 이를 ‘화살 열쇠 돌리기’라고 부른다. 이렇게 하면 하강하는 흐름과 상승하는 흐름이 활성화된다.
힘을 과하게 주지 말고, 척추를 따라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에너지를 상상한다. 한 흐름은 하늘을 향해 뻗
고, 다른 흐름은 땅속으로 뻗는다. 에너지 흐름에 주의를 일부 기울인 채 마음속 슬라이드를 펼쳐 놓고 마음껏
그 장면을 즐긴다. 이 연습은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을 산책하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목표 슬라이드 (Target Slide)
목표 슬라이드는 트랜서핑의 핵심 도구다. 목표가 이미 이루어진 모습을 시각화하는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한 생각을 여기서 모두 되풀이하지는 않고, 몇 가지 핵심만 상기하겠다.
슬라이드를 외부에서 바라보는 움직이는 영상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상상 속 사건 안으로 직접 들어가야 한
다.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주변 환경은 어떠한지, 그 밖에 무슨 일이 벌어지
고 있는지를 상상한다. 슬라이드의 중심에 자신을 놓으면, 자신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갖춘 모습을 그릴 수 있다.
이것은 정해진 규칙을 따라야 하는 기술이 아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라이드를 연습하면 된다. 기억할 원칙
은 하나다. 당신은 세상의 거울 앞에 서서, 물리적 현실 속으로 흘러들어 오기를 바라는 모습을 생각으로 빚고
있다. 목표 슬라이드는 대안의 흐름이 향할 방향을 정한다. 마음속에서 슬라이드를 꾸준히 떠올리면, 마주치는
사건과 상황의 흐름이 목표를 향하도록 방향을 잡게 된다.
정확한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가 어떻게 실현될지 알 필요는 없다. 수단을 미리 고민할 필요도 없다. 적절한 때가
되면 올바른 문이 열리고, 구체적인 경로와 기회가 나타날 것이며, 당신은 그것을 알아볼 것이다. 목표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엄격한 조건을 걸지 말라. 최종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당신의 과제다.
목표 슬라이드 외에도 책 앞부분에서 설명한 ‘과정의 시각화’가 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실현 방법을
이해했으며, 현실 세계에서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면 시각화를 통해 과정을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원칙은
이렇다. ‘모든 일이 아주 잘 풀리고 있다. 나는 오늘 어제보다 모든 일을 더 잘하고 있으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이는 대안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며 노를 젓는 것과 같다.
목표 슬라이드를 생각 속에 간직하고 있다면, 당장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상황이 목표 달성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원하는 만큼 자주 마음 속에서 슬라이드를 재생해도 좋다. 다만 정말로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매일 적어도 30분은 실천하라.
3. 프레임 (Frame)
목표가 이루어졌을 때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목표 슬라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면이 무
엇일지 생각해 보라. 흔들의자에 앉아 벽난로를 바라볼 수도 있고, 개인 요트의 키를 잡고 있을 수도 있다. 정원
에 장미를 심거나, 성공적인 계약을 마무리한 뒤 사업 파트너와 악수하는 장면일 수도 있다.
슬라이드를 대표하는 특징적인 한 장면을 상상한다. 그 그림을 마음속에서 여러 번 떠올려 보라. 한순간의 이미
지와 그에 수반되는 감정을 담아, 슬라이드 전체의 인상을 압축한 듯한 느낌이 생겨야 한다. 이것이 프레임이다.
편의를 위해 짧은 제목을 붙여도 좋다.
때때로 전등을 켜듯 기억 속에서 그 프레임을 순간적으로 떠올려 보라. 억지로 애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생각날
때 그렇게 하면 된다. 프레임은 대안 공간에서 목표가 있는 영역과 당신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실마리다.
4. 목표의 융합 (Goal Amalgam)
마지막 기법은 특히 게으른 사람을 위한 ‘목표의 융합’이다. 시각화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억지로
연습하지 않는 것이다. 즐겁지 않은데도 목표 슬라이드를 떠올려야 한다고 자신을 몰아붙인다면, 과잉 잠재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면 균형력이 작용해 노력의 효과가 사라질 것이다.
그런 경우에는 부담스러운 과제를 내려놓고, 세상의 어깨에 맡기는 편이 낫다. 당신의 세계에 ‘나를 데려가 달라’
고 요청하라. 당신이 선택한 것을 실현하는 일은 세계가 맡도록 하라. 이렇게 말해 보라.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내가 알지 못하더라도, 모든 일은 가능한 한 가장 좋은 방식으로 풀려 갈 것이다.’
이런 의도를 선언함으로써,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목표에 가까워지도록 세계를 프로그램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목표를 붙들고 통제하려는 힘을 풀고, 외적 의도가 목표를 실현하도록 허용한다. 이제 긴장을 풀고 목
표 슬라이드를 그저 즐겨도 된다. 더는 슬라이드를 억지로 다루어야 할 의무가 없다. 세계가 당신을 위해 그 일
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의 품 안에서 편안히 쉬되, 때때로 자신이 무엇을 받고 싶은지 세계에 상기시키는 일을 잊지 말라. 물론 공
상 속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물질적 현실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일을 실행하라.
어떤 기법을 쓰든, 소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확고한 의도를 표현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목표를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될 결말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나는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나는 그것을 가질
계획이다’라고 말하라.
주문한 것을 실제로 받겠다는 의도를 진정으로 품으려면, 그 의도가 진지하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구체적인 행
동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침 특정 시각에 일어나고 싶다면 늦잠을 잘 위험이 있다. 그러나 자명종을 맞춰 두
면 알람이 울리기 몇 분 전에 깨어날 가능성이 높다. 핵심은 ‘가지려는 의도’에 초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5. 외부 구체 (Outer Sphere)
외부 구체에 관한 이야기다. 에너지 막을 경험한 적이 없거나, 상상에 따라 그것이 확장되는 느낌을 받아 본 적
이 없을 수도 있다. 이는 지금까지 당신의 행동이 내적 의도에 의해 움직였기 때문일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소유가 아닌 구체가 몸을 둘러싸고 있다고 상상하라. 그 구체가 당신을 끌어당긴다고 상상한다. 몸
바깥쪽 5~7미터 정도의 반경 어딘가에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고 느껴 보라. 그것을 조금 늘리거나 압축하려
하면 탄성 있는 저항이 느껴질 것이다. 그러면 구체를 더 분명하게 감지할 수 있다.
이 경계는 당신과 외부 세계를 연결한다. 구체 안쪽은 당신의 것이고 바깥쪽은 외부, 즉 당신의 것이 아닌 영역
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그 구체가 당신을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어느 정도 당신에게
속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의도의 방향이 바뀐 것이다. 주도적인 힘이 이제 당신의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놓인다. 비유를 들어 보자. 내적
의도의 힘으로 연필을 움직이려 해도, 의지만으로 연필을 움직일 수는 없다. 대신 보이지 않는 실로 연필이 당신
을 끌어당긴다고 상상해 보라. 그 연결을 통해 연필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중으로 솟아오르려 해도 실제로 날아오를 수는 없다. 대신 세계 자체가 당신을 공중으로 들어 올
린다고 상상한다. 내적 의도를 외적 의도로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핵
심은 ‘내 의지로 세계가 복종하도록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세계가 스스로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나아
가는 데 있다.
이 개념은 복잡하지만, 여기서는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외부의 막이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
하다. 일단 그 느낌을 감지했다면 놓치지 말라. 주의를 일부 그 막에 둔 채 마음속에서 목표 슬라이드를 시작한
다. 이 구체는 생각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안테나 역할을 하여 슬라이드의 효율과 힘을 크게 높여 준다고
설명한다.
6. 장면 축소 (Scenery Reduction)
또 다른 기법은 ‘장면 축소’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목표라는 공통분모로 모아 보라. 보통은 무관해
보이는 생각들도 논리적인 순서로 이어지고, 각각은 앞선 생각과 연결된다. 그 논리적 사슬을 목표 슬라이드의
한 장면으로 마무리하라.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때때로 상기하기만 하면 된다.
무엇을 생각하든, 무엇을 하든 주의를 다시 목표로 돌려라. 슬라이드의 이미지를 배경에 깔아 두어라. 모든 사건
과 정보의 조각을 그 이미지가 설정한 전체 맥락 안에서 받아들이라. 그러면 자신의 세계의 층을 더 효과적으로
형성하고, 의도가 현실에 나타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환경 역시 목표에 대한 기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원을 산책하면서 집 앞 정원에서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목표 슬라이드를 떠올린다고 하자. 나
무와 풀을 그 슬라이드의 관점으로 바라보라. 풍경이 변하는 듯 느껴지고 새로운 색조를 띠기 시작할 수 있다.
마치 가상적으로 이미 그 정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효과는 슬라이드가 현재 풍경 위에 투영되기 때문에 생긴다고 설명한다. 눈은 현재 순간의 물질적 현실을 지
각하는 한편, 주의의 일부는 미래의 정원이 존재하는 대안 공간의 영역에 집중된다. 그 결과 현재의 현실이 목표
를 나타내는 영역의 모습에 맞춰 변형되는 듯한 경험이 일어난다. 이런 순간에는 마음속 이미지가 현실화되는
과정이 더 강해진다.
어린 시절 마음이 편안하고 안락했으며 세상이 자신을 돌봐 주는 듯했던 느낌을 떠올려 보라. 그때는 그런 사실
을 의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모든 것이 괜찮았고, 그게 전부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것을 요
구하고 불만을 표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세계가 자신에게 관심을 잃었다고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평온함과 아늑함을 무엇과 연결해 떠올리는가? 안전하고 든든하다고 느끼게 하는 그 연상
을 장면 축소의 열쇠로 삼을 수 있다. 때때로 걱정 없이 행복했던 그 환경을 떠올리면, 세계는 다시 점차 친근하
고 편안한 곳이 될 것이라고 원문은 말한다.
7. 폭발 파동 (Explosion Wave)
마음속에서 현실로 옮기고 싶은 프레임이나 그림 하나를 만든다. 그런 다음 곧바로 몸에서 구체가 사방으로 팽
창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한다. 마치 에너지장이 갑자기 폭발한 것처럼 말이다. 폭발 파동은 상상할 수 있는 만큼
멀리 뻗어 나갈 수 있다. 싫증이 날 때까지 이 연습을 여러 번 반복해도 된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마음속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을 우주로 내보내는 것이다. 그 생각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원문은 말한다. 다만 거울이 반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추천 도서
Vadim Zeland, 《Reality Transurfing Steps I–V》